1. 완전한 행복을 읽고 정유정 작가님의 책을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번 도서관에 갔는데 갈 때마다 없었는데 이번에 어렵사리 빌리게 되었다. 이 책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열광을 했으면 책이 아주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뭐 빳빳한 새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거보다 여러 사람들 손에 거쳐 한껏 부드러워진 페이지를 넘기는 맛이 나는 더 좋다.
2. 종의 기원.
우리는 악하게 태어난 건지 아니면 악하게 변화되고 있는 건지 그 종의 기원은 어떤것일까? 라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쓰지 않으셨을까? 생각했다.
나는 처음에 유진이라는 주인공이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을 모른 채 읽었다. 소설에도 그런 내용은 정확이 사이코패스라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의 생각과 행동을 보며 이게 사이코패스구나 하고 느끼게 되었다.
그는 어떤 것 하나에 흥분을 하는 습성이 있는데 그게 처음에는 뭔지 모르다가 서시히 알게 되는데 그게 바로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모습. 그리고 피의 냄새였다.
유진이와 유진이의 악한 모습을 목격한 엄마 그리고 유진의 주치의 이모.
그리고 그의 친구이자 가족이 된 해진이.
처음에는 몰랐다가 의심의 의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의 시발점이 유진이라는 걸 알고 놀라워하고 무서워하는 그의 가족들.
흡입력 있는 작가님의 필력으로 영화 한편 본거 같다. 정말 맥주와 팝콘 캄보로 책을 읽었으니 책을 읽었던 그 방은 영화관이나 다름없었다.
3. " 희망을 가진다고 절망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요. 세상은 사칙연산처럼 분명하지 않아요. 인간은 연산보다 더 복잡하니까요."
4. "네가 떠밀면 너도 떠밀리는게 세상 이치야. 떠밀지 않고 떠밀리지 않는 게 정답이야."
5. 누가 그랬던가. "인간은 생의 1/3을 몽상하는 데 쓰고, 꿈을 꿀 때에는 깨어 있을 때 감춰두었던 전혀 다른 삶을 살며, 마음의 극장에서는 헛되고 폭력적이고 지저분한 온갖 소망이 실현된다"라고
6. "어떤 책에서 본 얘긴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데는 세 가지 방식이 있대. 하나는 억압이야. 죽음이 다가온다는 걸 잊어버리고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양 행동하는 거.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살아. 두 번째는 항상 죽음을 마음에 새겨놓고 잊지 않는 거야. 오늘을 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할 때 삶은 가장 큰 축복이라는 거지. 세 번째는 수용이래. 죽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대. 모든 것을 잃을 처지에 놓여도 초월적인 평정을 얻는다는 거야.
이 세 가지 전략의 공통점이 뭔 줄 알아?
모두 거짓말이라는 거야. 셋다 치장된 두려움에 지나지 않아. 그게 가장 정직한 감정이니까.
7. 이 책의 마지막에 작가님이 한 말이 ''태양은 만인의 것, 바다는 즐기는 자의 것." 역시나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어느 영화에서 나온 대사다. 책을 편 독자들에게 마냥 즐겁지 만은 않은 여정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기는 하나 이야기 자체로서, 혹은 예방주사를 맞는다는 기분으로 부디 즐겨주었으면 감사하겠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이 되면 될 수록 힘이 드는 사람을 위한 책 [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0) | 2021.09.21 |
---|---|
틱톡이 궁금한 사람을 위한 책 [틱톡, 숏폼으로 브랜딩하다] (0) | 2021.09.20 |
'좋은 리더는 누구일까?' 궁금한 사람을 위한 책 [리더 디퍼런트 - 사이먼 시넥 ] (2) | 2021.09.18 |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을 위한 책 ' 인간관계착취 ' (4) | 2021.09.16 |
몸이 항상 피곤한 사람을 위한 책 추천 '바쁜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 (0) | 2021.09.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