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주일 넘게 웨이트 트레이팅을 못했다. 오른쪽 어깨를 들면 통증이 심해서 좀 쉬면 낫겠지 했는데 통증이 더 심해져서 최근에 언제 가봤는지 기억이 안 날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정형외과라는 곳을 가봤다.
엑스레이를 찍었고 결과를 본 의사선생님이 진단하기를
" 어깨가 앞으로 굽었어요. 결론적으로 어깨가 굽어있는 상태에서 일을 하고 운동을 하니 어깨의 뼈와 뼈가 충돌을 하면서 염증이 생겨서 통증이 있는 거예요."
어깨 통증으로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나와 똑같은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온다고 한다.
나는 다행히 초기 증세라 소염 치료제만 먹으면 되지만 인대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된다.
일단 약을 처방받고 2주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지 말라는 벼락같은 통보를 받았다. 헬창들에게 2주 가까이 아령을 들지 말라는 건 거의 사형선고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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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교 때 미식축구부에서 운동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부상을 안 당하려고 웨이트를 시작했고, 보통 한게임에 100분 넘는 미식축구 경기를 뛰어도 한번 더 뛸 수 있을만한 체력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지금까지도 내 몸과 건강에 큰 자부심이 있었는데 너무 자만한 거 같다.
나도 똑같은 사람이란 걸. 나이 들면 들 수록 관리하지 않은 몸은 언젠가 삐걱거린다는 걸 몸소 체험했다.
그리고 평소의 올바르지 못한 자세가 언젠가 나비효과로 나에게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깨달음을 이번 어깨 통증과 맞바꿨다.
3. 병원에서 나오자마자 내 자세와 운동을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할 거도 없이 바로 도서관으로 와서 빌린 책이 이 두 권의 책이다.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
들고 오자마자 1 세트로 단숨에 2권을 읽어버렸다.
4. 뼈 때리는 문장이 있었다.
몸은 당신이 해온 일의 합인 것이다.
오늘을 가장 잘 살 수 있도록 현재 활동량을 바탕으로 모든 시스템이 굴러간다.
당신이 하는 가장 긴 시간의 활동이 비활동이라면 몸은 비활동을 가장 잘하게 된다. 몸은 당신에게 반기를 들지 않는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 언제나 움직인다. 당신이 뜻대로 움직여서 아픈 것에 가깝지. 몸이 마음대로 당신을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몸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P.18
5. 피로의 원인은 제각각이다. 그러나 파고들면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 '몸을 쓰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매일 제대로 앉고 서고 걷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답을 생각해보면 선뜻 나는 대답이 안 나온다. 왜냐하면 제대로 앉고 서고 걷는 게 어떤 건지 모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대충,생각 없이' 앉고 서고 걷는다. 그러면 몸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되푼이한다. 이런 습관이 쌓이면 '피곤한 몸' , '컨디션이 나쁜 몸'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다.
즉,
아무 생각없이 서있어서 서있으면 피곤하다
아무 생각없이 앉아있어서 앉아있으면 피곤하다
아무 생각없이 걸어서 걷기만 해도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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