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책을 읽으면 노션으로 내용들을 정리하는 데 처음에 하는 일이 나름 5점 만점 기준 내 나름대로 평가를 하고 한 줄 논평을 쓴다. 이 책에 대한 나의 한 줄 논평은 이렇다.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제일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
2. 치료감호소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정신질환자들과 그 범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여성혐오로 유명했던 사건’ 강남역 살인사건’ 2019년 진주에서 발생한 방화살인사건, 위층 노인을 살해한 20대 청년, 자신의 주치의를 살해한 환자,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존속살인사건들. 그런 환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하고 더 이상의 범죄자를 만들지 않고 정신병을 가진 가족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희생되거나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내용의 책이다.
3. 작가는 2018년 발생한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김성수를 감정한 이후부터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볼 때면 더 걱정이 되고 내가 무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정 폭력의 피해자는 고통받고 있을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나중에 어쩌면 다른 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고 또 가해자가 되면 그저 비난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가정 폭력은 단순히 가정안에서 일어나는 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문제다.
주변의 누군가가 가정에서 고통받고 있는지 작게나마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그 살인자의 모습을 보면 그의 정신병에 대한 사실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 결과만 보기 때문이다. 과한 표현이긴 하지만 혐오스럽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정신병을 가지게 된 과거 그리고 치료의 중요성 우리 가족이 그렇다면 가족이 먼저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받도록 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4.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라는 드라마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로 해롱이를 꼽는다.
마약사범으로 감빵에 들어왔다. 해롱이와 그 주변 관계에 대한 내용을 둘째치고 어찌 됐든 교도소에서 마약 금단현상도 그렇고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교도소에서 출소하게 되는데 해롱이가 출소 후 가장 처음 만난 사람은 그가 사랑하던 사람, 가족이 아니라 해롱이에게 처음 약을 권했던 사람이었다.
그 차안에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는데... 마약을 다시 건네는 그 사람을 단호하게 뿌리칠 줄 알았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허무하게 다시 마약에 손을 대고 함정수사로 경찰이 들이닥쳐 해롱이는 다시 연행된다. 그때 당시에 정말 어처구니없는 결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약물중독자를 여러 명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그 결과 마약은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시청자들이 실망할 수 있겠지만 경각심을 주기 위해 해롱이의 끝을 그렇게 그릴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정말 철저하게 현실을 보여준 장면이다. 그러니 호기심이고 뭐고 쳐다보지도 손에 대지도 말자.
5. 모든 조현병의 결론은 결국 제때에 치료받지 않은 조현병이 폭력적인 범죄의 증가와 깊이 연관이 있음을 시사한다. 모든 조현병이 위험한 것은 아니다. ‘치료받지 않은’ 조현병은 위험할 수 있다. 치료받은 또는 치료 중인 조현병은 위험하지 않다.
6. 무라카미 하루키는 루틴을 활용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조깅이나 수영을 하고 정해진 시간만큼 글을 쓰는 그는 이러한 규칙적인 생활이 정신력과 체력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고 한다.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방법도 이와 같다.
규칙적인 운동이 몸의 근육을 길러주듯이 규칙적인 일상이 마음의 근육을 길러준다.
몸 근육을 기르면 갑작스럽게 달리기를 하거나 어떤 동작을 취해도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하는 루틴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기른다면,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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