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취향이 궁금한 사람을 위한 책 추천 [취향의 기쁨]

취향의 기쁨 - 권예슬 지음

1. 취향이라는 단어가 익숙한거 같지만 또 생소해서 검색을 해보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 또는 그런 경향이라고 한다.
'취향의 기쁨'이라는 이 책을 다 읽고 덮고 나서 나 스스로 의식하지 않고 항상 습관같이 하고 있는 행동이나 익숙한 주변의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았다.
나의 취향은 무엇인지?!
우선 책은 가리지 않고 본다. 독서 취향은 하나의 책을 파고들기 보다 하나의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다른 책을 읽고 그 책을 또 다 읽기도 전에 다른 책을 읽는 병렬 독서를 지향한다. 다독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병렬독서를 하는 것도 있지만 책을 읽을 때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기보다는 문맥상 이해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기록앱은 노션을 사용하는데 다만 책 서평은 구글 Keep을 쓴다. 복붙이 편하고 접근성이 좋아서.

2. 폰은 아이폰만 쓰고 음악을 들을때는 멜론을 이용하며 남자, 여자, 국내음악, 팝, 일본음악.. 종류, 장르 가릴거 없이 가수의 신곡을 매일 찾아보고 들으며 좋은 곡은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놓는다. 그 일련의 과정을 즐기는 편이다. 나만 아는 노래 이런거(?)
옷은 바지는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트레이닝복은 나이키, 언더아머에서 일상복브랜드는 타미가 대부분이다. 옷을 입을 때는 위아래 컬러조합을 맞추는 편인데 블랙과 네이비를 위아래 맞춰입는 걸 극혐한다. 신발은 왠만하면 화이트로 그게 아니면 옷에 맞춰서 컬러를 맞춰서 신는다. TPO를 나름 맞추는 편.

3. 술은 맥주보다 소주고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돈까스와 국밥이다 돈까스는 양념에 눅눅하게 된 경양식을 좋아하고 국밥은 종류 상관없이 뚝배기에 밥말아 먹으면 다 좋아하는 그냥 국밥충이다. 그래서 회식하면 항상 마지막은 뼈다귀 해장국이었는데 후배들이 언제부턴가 내가 말안해도 그곳으로 향한다. 꼰대의 신호탄이 아닐까 생각한다.쿨럭

4. 의식주(?) 기본적인 것에 간단한 내 취향을 열거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머리로 생각하거나 내 모습을 글로 정리해서 보는 행위는 다시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인거 같다. '취항의 기쁨' 이 책을 통해서 뜻깊은 시간을 가진것에 감사하다.

5. 없는 줄 알고 지내왔지만 사실은 방치해 두고 있었던 내 소중한 취향들. 비록 여전히 희미한 색이지만 아무렴 어떤가.

이제부터라도 내 취향들이 그 자체로 더욱 오래 윤기날 수 있도록 귀기울여주고 시간을 쏟아볼 셈이다.
'노력한 나' 와 '시도해 본 나'가 내안에 또렷이 남기도 할 테니 손해 보는 일은 더더욱 아니다.
"남는 에너지로 취향을 가꾸는 게 아니라 취향을 가꾸다 보니 에너지가 생기는 거였어."

6. 내가 가진 취향에 '초라함'이라는 딱지는 붙이지 말 것. 때로는 취향이 없을 수 있음을 받아들일 것.

주변 사람들에게 잠시 빌린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내가 원하는 색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될 수도 있으니 질문을 주고받는 것에 쭉 마음을 열어둔 채 살아가고 싶다. 취향에 정답은 없으니까.

 

취향의 기쁨 - 권예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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