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 추천 [컨셉은 발견이다]

컨셉은 발견이다 / 노한나

1. 요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회사 다니면서 재밌는 걸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북스타 그램, 블로그, 브런치.. 남들 한다는 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려서 해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어쩌면 요즘 그 에너지로 회사를 다니는 걸 수도 있겠다.
아이디어 노트도 메모장에 적는데 오늘 다시 보니 대부분 내 업무에 대한 아이디어들이다. 생각보다 내가 회사에 진지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2. 우연히 발견한 아이디어가 또 다른 아이디어로 이어지고 거기에 그들도 모르게 쌓인 노하우가 덧붙으면서 설명하기 어려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데 이를 '준비된 우연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3. 이 책은 셀러문이라는 해외 유니크 아이템 플랫폼을 운영중인 작가가 많은 국가의 여러 도시를 여행 다니며 관찰한 아이템에서 얻은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보여주었다.
우리는 여행을 다닐 때 그저 보기만 하지(Look) 주의 깊게 관찰(Observe)를 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인사이트는 관찰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말이다.
관찰이 항상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4.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영미 문학 서점 '세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이야기가 인상적이 었는데... 사람들이 책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책을 샀다는 건 낭만적이고 조금 더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책을 구매하면 특별한 도장을 찍어준다. 이 작은 도장 하나가 책의 가치를 높여주기도 하고 누군가와 공감을 하게 도와주기도 하고 과거를 추억하게 도와주기도 하는 것이다.

5. 스웨덴에는 '얀테의 법칙'이라는 말이 존재한다. 이 말은 인과 비교해 튀지 않으며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특별하지 않다는 평범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지 않고 주변과 어울리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북유럽 지역의 덕목을 말한다.

6. 나는 무민이 핀란드에서 만들어졌고, 피노키오가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이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그 먼 나라에서 한국에 있는 어린이, 어른 할 거 없이 모든 사람이 이 캐릭터를 알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고 핀란드와 이탈리아의 콘텐츠 산업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콘텐츠가 어디까지 아이템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탈리아는 피노키오라는 콘텐츠의 생산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7. 우리는 그 소재를 모티프로 우리만의 아이템을 어떻게 활용할지 찾고, 기억해내고, 고민해보아야 한다. 사업뿐 아니라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만들고 있는 게 무엇이든 모티프만으로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아! 그리고 츕파춥스가 스페인에서 창업이 되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츄파춥스의 로고가 너무나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가 만든 거라는 사실도 깜짝 놀랄만한 일이다.

8. 어쩌다 그 나라에서 먹었던 음식의 향을 맡을 때, 그 나라에서 경험한 계절의 바람이 불 때면 감각으로 여행의 순간을 떠올린다. 여행할 때마다 나라 별로 향수를 달리 뿌려 나중에 돌아와서 그 향수 냄새만 맡아도 그때 그 나라에서 여행했던 기억이 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자기가 그 나라에서 선택한 물건에 가기만의 해석을 넣어 의미를 부여한다. 이런 사람들은 물건을 산이유를 분명히 안다. 이로써 물건에 감정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기념품 형태가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모형소품들에서 생활용품으로 바뀌고 있다. 스위스에서 감자칼을 사고, 독일에서 아요나 치약을 구매하고, 프랑스에서 본마당 마들렌을 구매한다.
생활용품에 가까우면서도 그 나라의 일상을 체험하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품목들이다.

아! 기념품의 영단어'수베니어 SOUVENIR'의 어원은 기억이라는 뜻의 프랑스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기념품을 모은다.

 

컨셉은 발견이다 / 노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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