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Be bright, Be positive and Be humble
  • Be bright, Be positive and Be humble
Book

공감에 대한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 [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by 메종드호세 2022. 11. 2.
반응형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
‘사람 책’을 대여해주는 사람 도서관에서는 내가 ‘빌린’ 사람과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소수 인종부터 에이즈 환자, 이민자, 조현병 환자, 노숙자, 트랜스젠더, 실직자 등 다양한 사람이 그들의 값진 시간을 자원한 덕에 이 도서관은 유지된다. 타인을 향한 낙인과 편견, 혐오를 완화하고 이해와 존중,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덴마크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이제 전 세계 80여 개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뒤, 자살 예방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픈 생각에 정신과 의사로 전향한 예일대학교 나종호 교수는 첫 책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 도서관》에서 사람 도서관 ‘사서’를 자처한다. 저자는 마치 사람 도서관처럼 자신의 환자들과 다른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 책에는 저자가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뉴욕대학교 레지던트를 거쳐 예일대에서 중독 정신과 전임의(펠로우)를 하는 동안 만난 다양한 환자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말 그대로 인종도,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성 정체성도 제각각이다. 공통점은 모두 사회적 약자이자 소수자라는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해 들려주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야기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저자는 “정신과 환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대중의 낙인과 편견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낙인이나 차별의 대상이 되는 집단 구성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라고 말한다.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삶의 많은 문제는 사람을 향한 오해와 낙인 그리고 혐오에서 온다. 심리적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 소수 인종, 성소수자. 이들에 대한 오해만 걷어내도 우리 삶은 자유로울 것”이라며 “이 책이 우리에게 그런 자유를 맛보게 해준다”는 추천사로 일독을 권했다.
저자
나종호
출판
아몬드
출판일
2022.05.27

1. 노션에 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면서 책마다 한줄평을 기록해놓는다.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나의 한 줄 평은 ‘마음이 아픈 사람과의 공감에 대한 이야기’라고 적어보았다. 뉴욕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만난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작가에게는 새로운 책과 같았다. 그 만남들이 차곡차곡 쌓여 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2. 영문으로 동정(sympathy)과 공감(empathy)은 매우 유사해보이지만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큰 차이가 있다.
동정은 그리스어인 Sun(함께 라는 뜻)과 pathos(감정)을 합친 데서 연유한다. 즉 동정은 어떤 사람의 바깥에서 그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이해하는 것이다.
반면에 공감은 그리스어의 em(안 이라는 뜻)과 pathos를 합친 말에서 왔다. 타인의 감정을 그의 안에 들어가서, 마치 그 사람의 거죽을 입고 느끼듯이 이해하는 것이다.

3. 반 고흐의 작품 중에 <신발> 이라는 작품이 있다. ‘타인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라(Walk a mile in one’s shoes)’ 는 격언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누구도 (모든)타인의 신발을 신고 걸어볼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구는 타인의 경험과 관점, 삶을 함부로 재단하지 말라는 자경문과 같다.

 

4. 공감은 고통을 겪는 사람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본 사람은 타인의 고통을 몸소 체험하고 느낌으로써 비로소 그 고통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덜어낼 수 있다. 진심 어린 공감은 타인의 고통을 실제로 덜어준다. 심리 치료에서 가장 큰 치료 효과를 보이는 요인이 바로 치료자의 공감 능력이다.

5. 공감 전문가이자 임상심리학자인 윌리엄 밀러 박사는 그의 저서인 <경청하기; 공감적 이해라는 예술>에서 공감의 조건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짚었다.
첫째,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가치 있는 일임을 인지하는 것.
둘째, 내가 모든 관심의 중심이 되지 않고자 하는 의지 . 자신의 스위치를 잠깐 꺼두는 것이라고 하자.
셋째, 다른 사람에게서 특히 나와 많이 다른 사람일 수록 더 배울 것이 많다는 점을 깨닫는 것.

6. “정신 병동에 강제 입원 된 후 조울증을 진단받고 모든 게 달라졌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은 절 미친 사람 취급했고, 결국 떠났죠. 그래도 선생님과 사회복지사님만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었어요. 조울증이 저의 일부일 뿐 저라는 사람을 규정하지 않는다는 말씀, 감사해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책 추천

 

👇 👇 👇 👇 👇 👇 👇 👇 👇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말의 품격] 이기주 지음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말의 품격] 이기주 지음

1.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그냥 말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다정하고 의미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한 번은 더 생각하는 공감적인

maisondejose.tistory.com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구독'과 '좋아요'는 제게 너무 큰 힘이 됩니다.
함께 꾸준히 소통하며 활동하겠습니다.
항상 안전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