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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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사람을 위한 책 추천 [게으른 완벽주의를 위한 심리학]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할 일을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쯤 “지금 안 하면 죽음이다”하며 벼락치기로 일을 처리한다. 지금 미루면 나중에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작업의 질은 떨어지며, 마음의 안정을 어지럽히는 등 결과가 뻔히 보이지만 미루는 사람들. 그들은 능력도 있고, 하려고 노력도 하지만, 이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 한다. 이들은 일면 게을러 보인다. 미루는 사람 스스로도 자신이 게으른 사람이라고 자책한다. 그런데 정말 게으르고 절제력이 낮은 사람들일까? 아니다. 오히려 너무 완벽하게 잘하고 싶은 부담감에 짓눌려서 시작을 못 하는 사람들이다. 신간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의 저자 헤이든 핀치 박사에 따르면 ..
2022.09.20 -
백세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법 [마흔부터 시작하는 백세 운동] 나영무 지음
1. 얼마 전 읽은 ‘40세부터는 식습관 바꿔야 산’에 이은 내 나름대로의 마흔 프로젝트로 이제 피지컬을 챙겨보자 생각하고 읽은 책이다. 하루하루 느끼는 거지만 몸이 예전만 못하다. 과거에는 술을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해도 몇 시간 쪽잠 자고 일어나서 오전 업무를 거뜬히 해치웠는데, 이제는 술을 마시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 힘들다. 회사의 유연 근무제가 없었더라면 술 마신 다음 날은 무조건 지각이다. 회사를 제시간에 왔더라도 어디 틀어 박혀서 졸기 바쁘다. 쿨 럭. 2. 사실 20~30대는 체력이 좋아서 어지간한 것은 다 이겨내지만 나이가 들면 사정이 달라진다. 체력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찾아온다. 중년이라는 나이는 백 세 시대로 향하는 중간 기착지다. 자신의 몸을 살펴보고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충..
2022.05.23 -
마흔의 건강을 위한 책 서평[40세 부터는 식습관 바꿔야 산다]
1. 시곗바늘이 째깍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듯 노화시계의 바늘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과 달리 노화의 시계는 속도를 늦추거나 바늘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기가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식습관’이다. 40세가 되면 인간의 몸에 필요한 음식이 완전히 달라진다. 2. 마흔이 되고 나니 확실히 몸에 살이 잘 붙는 거 같다. 그래서 평일에 나름대로 간헐적 단식을 실행 중이다. 아침 점심은 스킵하고 저녁만 먹는 식단 루틴을 하고 있는데 살은 여전히 빠지지 않는 걸 보니 몸을 만드는 간 칼로리 싸움인 건 틀림없다. 저녁 한 끼에 폭식으로 하루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쿨럭. 3. 인생은 우리가 섭취하는 매 끼니의 축적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여러..
2022.05.22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말의 품격] 이기주 지음
1.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그냥 말만 많은 사람이 아니라 다정하고 의미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한 번은 더 생각하는 공감적인 능력을 배우고 싶다. 나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바란다. 2. 사물은 형체가 굽으면 그림자가 굽고 형체가 곧으면 그림자도 바르다. 말도 매한가지다. 말은 마음을 담아낸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수준이나 등급을 의미하는 한자 품을 보면 입 구가 세 개 모여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말인 즉슨, 말이 쌓이고 쌓여 한 사람의 품성이 된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품격이 드러난다. 아무리 현란한 어휘와 화술로 말의 외피를 둘러봤자 소용없다. 나만의 체취, 내가 지닌 고유한 인향은 분명 내가 구..
2022.05.21 -
책 서평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지민석 지음
1. 생각해보면 살면서 상처받은 일이 있나 싶다. 있어도 기억이 안 나고 싶다. 누군가 한 말이나 행동에 내 감정이 요동치는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 쓰레기 같은 감정을 나에게 던진다면 슬쩍 피하면 된다. 그걸 내 감정 주머니에 보관할 필요 없다. 맑고 밝고 이쁘고 따뜻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등등 이 세상 좋은 단어들을 보고 느끼기에도 나한테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2. 마음이 조금 진정되면, 오늘 내가 귀중히 여기지 못한 또 다른 감정이 있진 않은지 살펴본다. 무수한 감정이 내 안에 있는데, 부정적인 감정만이 내 마음의 전부라고 여기고 그것만 바라보며 하루를 망칠 이유가 없다.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었다면 그 순간의 기분을 잘 닦아 선반에 올려놓듯 보관하자. 너무 반짝 윤이 나서 바라보지 않고는..
2022.05.19 -
책 서평 [중년 수업] 가와기타 요시노리 지음
1. 중년의 나이 기준은 문화와 시대마다 다르나 우리나라는 중년과 장년으로 구분하여 중년은 30세에서 49세, 장년을 50세에서 64세로 나누며 65세 이상을 노년으로 본다. 참고로 영어권에서는 45세에서 64세를 중년으로 본다고 하니 그냥 영어권에서 살아야 좀 젊은 축에 들어갈 수 있으려나 쿨럭. 나이가 들면 들수록 멋지게 늙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2. 중년. 인생의 하프라인을 넘기 전까지는 목표가 보이지만, 절반을 지나고 난 뒤 부터는 목적이 보인다. 목표를 향한 걸음은 비록 성급할지라도 목적을 향한 걸음은 느릴수록, 그리고 즐거울수록 좋다. 중년 이후 대다수의 불안감은 쓸데없이 간섭하기 좋아하는 조언꾼들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 미리 걱정하거나 초조해하기에 앞서 가슴 설레며 기대하는 편이..
2022.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