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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서평 [동물은 어떻게 슬퍼하는가] 바버라 J. 킹 지음

by 메종드호세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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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물들이 사랑하는 대상을 상실함에 따라 슬퍼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일상의 변화와 관련된 불안함을 드러내는 것인지 동물행동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회의론자들은 동물 애호가들이 툭하면 인간의 감정을 다른 동물들에게 적용한다며 지나친 의인화라고 하지만 나는 동물도 사람과 동일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2. 특히 개의 경우 꽤 쉽게 사랑이란 감정을 발견한다.

개들이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할 때는 못 알아보기가 더 어렵다.

우리를 만나면 맑은 눈망울에 기쁨이 넘쳐흐르고, 온몸으로 에너지를 발산하며 연신 꼬리를 흔들어대니까.

개의 충성심과 뒤엉켜있다.

리 부모님도 2010년도 부터 푸들 한 마리를 키운다. 이름은 태양이다. 우리 집이 나와 내 동생이 선 돌림이라 SUN으로 하고 태양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그냥 셋째 아들이다.

3. 개를 사랑하는 대표적인 연예인인 지상렬이 방송에 나와서 개고기를 절대 먹지 않는 이유를 말한 인터뷰를 기억한다. 동네 어른들이 키우던 개를 때려 거의 실신시킨 후 뜨거운 물이 팔팔 끊는 솥에 집어넣었는데 그 개가 필사적으로 다시 뛰쳐나왔다고 한다.

온몸이 화상을 입은 채로 뛰어 나와서 주인을 보자 비틀거리며 주인 앞에 앉아서는 꼬리를 막 흔드는 모습을 보고는 개는 먹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강아지의 그 모습을 상상하면 소름 돋는다.

4. 책에서는 많은 동물들의 슬픔에 대한 감정을 보여준다.

도로 한복판에서 차에 치인 개를 친구로 보이는 개가 달려오는 차를 지그재그 피하며 죽은 개를 중앙분리대쪽으로 뜰고 가는 이야기, 어미 원숭이가 죽은 자신의 아기 원숭이를 시체를 한 손에 쥐고 몇십 일을 데리고 다니는 이야기, 죽은 엄마 코끼리 옆을 홀로 지키는 새끼 코끼리의 이야기, 주둥이와 가슴지느러미로 새끼를 얼싸안으며 울부짖는 어미 돌고래의 이야기 등 많은 동물들의 감정을 읽으며 상상해보면 사람이나 다름없다.

5. 이런 동물들의 모습을 보면 동물과 인간사이에 상정된 경계를 부순다.

“사람의 부고와 마찬가지로 반려 동물들의 부고도 하나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고 특별했던 순간들을 밝히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공적을 기리고, 생애의 모델을 제시한다. “

하나의 삶에 가치를 부여한다 물론 동물 부고라고는 해도 동물들의 언어로 쓰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구절은 동물들이 애도 행위를 통해 무엇을 하는지를 정확히 포착한 것이 아닐까?

그들은 이전까지 살아 있던 생명, 지금은 애도의 대상이 된 생명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6. 동물들 역시 사랑하고 슬퍼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해도 우리의 깊고 깊은 슬픔의 의미는 퇴색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애도에 마냥 사라잡히지 않았을 때, 또는 아직 다가오는 슬픔을 예감하는 정도일 때라면 다른 동물들한테서도 우리와 닮은 애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진실된 위로로 다가올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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