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향신문 사진기자인 작가는 카메라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차별받고 소외된 이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힘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카메라로 전하려고 노력을 했다. 이 책은 작가가 찍은 사진을 두고 적은 에세이다.
2. 첫 장부터 안산 단원고 세월호 참사 당시 2학년 생존학생들의 졸업식 행사가 열리던 그 시간에 새들이 학교 건물 위를 맴돌고 있는 사진이 나온다. 이 페이지 하나로 작가의 사진에 대한 마음과 그걸 표현하려는 것들이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3. 특히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라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변을 가진 휴양지이자 미얀마 국경과 접한 거대한 난민촌에 방문해서 미얀마의 박해를 피해 탈출한 로힝야족을 카메라에 담은 장면과 한 소녀의 눈빛은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알지 못했을 세계를 알게 해 주었다.
4. 난민촌에는 아동 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이라는 곳이 있어 수십 명의 아이들이 구호 활동가와 놀이를 하고 있다.
구호단체들은 난민 어린이들이 겪었을 끔찍한 일들의 안정과 심리를 관리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한 가지 기억나는 그의 사진 중에 난민촌 아동 친화공간 주변으로 총과 카메라 금지 표시가 되어있다.
몰랐던 사실인데 카메라의 위험성을 아이들은 총기처럼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ㅜㅜ
그래서 구글로 서치를 해봤는데 한 아이가 사진기자의 카메라가 자신을 향하자 총인 줄 알고는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손을 머리 위로 든 모습의 사진이 있었다.
아이의 내전으로 인한 상처를 짐작케 하는 사진이다.
5. 사진은 과거의 기록이지만 ,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현재형이다. 사진은 열려 있고 해석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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