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림책은 참 매력적이다. 올해 몇 권 읽지 않았지만 긴긴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의 말 그리고 이 사기병이라는 책. 저자인 윤지회 작가는 집필 당시 위암 4기였다. 그녀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녀의 항암 일기를 그림으로 그려 그녀가 어떤 시간들을 보냈고 어떻게 지냈는지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알려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2. 그녀의 항암치료와 생활을 가벼운 만화로 그려냈는데 내용만큼은 가볍지 않다. 글보다 만화로 보니 그녀와 그녀와 비슷한 사람들이 겪었을 힘듦을 고스란히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암을 이겨내려는 작가의 모습은 그녀의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딸을 가진 나에게 더 슬픈 이야기였고 음....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도저히 ㅜㅜ 그리고 자식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낼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고 계시는 그녀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ㅜㅜ
3. 그녀의 마지막 12월 일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프기 전과 아프고 난 후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세상을 너그러이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얼마를 모아서 무얼 하겠다는 욕심도 내려놓게 되었다. 경기가 어렵다는 뉴스를 무시하게 되었다. 전투적으로 싸우던 남편과도 싸우지 않는다. 힘들었던 육아에 대해서도 이젠 반지가 더 사랑스럽고, 더불어 우리 가족 모두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따뜻한 오후, 창가에 비친 햇빛을 받으며 고소한 커피와 함께 음악을 듣는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4. 책을 읽자마자 바로 작가의 인스타계정을 찾았다. ㅜㅜ 그녀의 친 어머니가 계정을 운영하고 계신다. 간간히 작가의 아들 근황을 올려주시고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피드로 전달해주신다.
5. 새삼 느끼지만 건강이 최고다. 그리고 다시 오지 않을 내 가장 젊은 날인 오늘의 시간에 집중하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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