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드라마라고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가 2006년 SBS에서 방영된 감우성, 손예진 주연의 연애시대이다. 음 벌써 15년 전이다.
정말이지 스윗소로우가 부른 드라마 주제곡만 생각이 났지 정작 중요한 드라마의 줄거리는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기존에 이 책은 2권으로 나뉘어져있었는데 이번에 소장본으로 출간되면서 한 권으로 묶였다. 뭐 끊김 없이 술술 읽기 편하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2.gif)
2. 이혼한 부부(리이치로 와 하루)가 그들의 결혼기념일에 같이 식사를 하는 장면으로 책은 시작된다.
둘은 직접 서로의 짝을 찾아주기로 하고 소개를 시켜준다. 서로에 대한 미련인지 사랑인지 리이치로와 하루 그 둘만 그들의 마음을 의심하기만 하지만 이미 주변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리이치로가 하루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하루가 리이치로에게 여자를 소개시 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그리고 리이치로와 하루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 이 모두가 음... 답답했다.
독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봐서 그럴 수 있지만 정말 사랑하면 그런식으로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식으로 이성을 소개해주고 그걸 보면서 또 마음 아파하고, 나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쿨럭.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에 있었던 가스미, 나가토미 그리고 다미코, 기타지마씨 이 4명은 솔직한 심정으로 너무 안됐다. ㅜㅜ
3. “너를 행복하게 하는 거, 다시 한번 시작하는 거…… 한 번 실패한 우리라서 겁쟁이가 되어 있었어. 또 실패할지도 몰라. 아니, 우리니까 분명 실패투성이에다 너를 또다시 상처 입히고 말 거야.”
소심하게도 말끝이 잦아들고 말았다. 나의 솔직한 마음이었기 때문이다. 스스로 용기를 북돋기 위해 하늘을 올려다보고, 다시 한번 하루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것만은 약속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너에게 두 번 다시 등 돌리지 않아. 네가 울 때 옆에 있어 줄게. 네가 원한다면 손을 뻗어서 머리를 쓰다듬어줄게. 손을 잡아주길 바란다면 두 손으로 감싸줄게. 혼자서 슬퍼하게 하지 않을 거야. 그 대신 네가 즐거울 때는 기쁨을 나눠줘. 행복을 독차지하게 놔두지 않을 거야. 나는 너랑 같이 웃고 싶고 같이 울고 싶고 화내고 싶고 같이 잠들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랑해, 하루. 사랑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이젠 헤어지고 싶지 않아. 너를 행복하게 해 줄 때까지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나 노력해보고 싶어.”
4.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연애시대 드라마를 유튜브로 찾아보았다. 손예진은 뭐 10년이 지났지만 한결같이 이쁘던데 어떻게 된거지.
마지막 우리딸 나이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여자아이가 식탁에서 엄마인 손예진한테 한 가지 질문을 하고 드라마가 끝이 난다.
"엄마 사랑이 뭘까?!"
그 질문 하나가 이 연애시대라는 소설과 드라마의 모든 내용을 대변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 스튜디오오드리 로부터 제공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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